알라딘서재

나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존재와 무>는 받자마자 숨이 턱...그래도 어디 한군데 망가진 곳 없이 잘 도착함. 이런 벽돌은 위급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했던 mini님이 생각남. 잘 지내시는지, 간혹 들여다보시는지.

지난 밤은 내가 일하는 학원의 먹보 하이에나 둘 중의 하나인 ‘친애하는 연ב양이 맛보여준 나초가 간절했다. 공원에서 걷는 내내 ˝먹느냐 마느냐˝로 갈등했는데 바로 몇달전 ˝사느냐 죽느냐˝로 갈팡질팡하던 나의 급성장ㅡ일까, 과연ㅡ이 어색하진 않더라.

밤이면 운동하는 사람이 태반인 공원 한켠의 편의점은 신의 한 수 일까 악의 한 수 일까. 잘 참아낸 나는 운동이 끝난 후 월계관 대신 나초를 사들고 발랄하게 집으로 왔다. 먹고 자느냐 마느냐로 또 잠시 수치심을 느끼며 고민하다가 결국 참아내니 아침에는 1키로 가까이 빠져 있었다. 14키로만 더 빼면 이 지긋지긋한 다이어트도 끝이다. 아니, 유지하려면 그때가 시작인지도. 7시에 일어나 허리를 쇠처럼 단단하게 만들 운동과 힙업, 다시 이완하고 흠뻑 젖어 만족한다. 오늘 하루도 준비완료! 내일은 낮술 예약. 오늘 열심히 살고 내일은 좀 제대루 즐겨야지.


배경음악: 검정치마ㅡanifr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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