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아이들은 택배아저씨를 산타아저씨만큼이나 좋아하죠.
우리 써니도 택배로 온 물건은 '이건 택배아저씨가 사줬다'고 매우 감사해한답니다. -_-;
그래서 선택한 책, '택배 왔어요~'.
사실.. 택배에 관한 책은 아니고요
우체부인 딕비가 택배를 배달하러 다니면서 물건을 전달한 사람과
그 배경에 숨어 있는 물건들을 찾아보는 일종의 '숨은그림 찾기'예요.
딕비는 우체국에서 출발하여 식물원, 공룡박물관,뇌연구소,공연장등
다양한 곳을 돌아다닌답니다.
앞면에 출발 선 지도가 있구요.

뒷장에 딕비가 거쳐간 곳의 동선이 그려져있어요.
마지막 장소는 딕비의 집이랍니다.
딕비의 딸인 루나의 생일파티가 벌어지고 있지요.
딕비아저씨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할만한 장소만 골라서 다니시는것 같아요.
우체국의 정신없는 모습이예요.
하나 하나 그림을 뜯어보면 써니는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그림들에 의문을 갖더라구요.
일테면 '기린 아저씨는 왜 놀란거야?'
'이 어린애는 왜 울고 있는거야?' 등등.
콩핫도그가 먹고 싶은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 사먹는거라고 대답해주었어요.
그 와중에 저기 깨알같은 롤러스케이트가 보이네요.
은근 찾기 힘들어요.
더구나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시선이 분산되니 더 찾기 힘들지요.
그런데 이 책의 포인트는 바로 분산된 시선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즐거움인것 같아요.
물론 써니가 좀 더 커서 승부욕이 생긴다면 집중해서 찾아볼테지만
써니에게 그것까진 무리인듯해요.
몇개 찾다가 곧 다른데로 정신이 팔리더라구요.

카페에 갔을때 요거 한권이면 딱이죠.
아이랑 아빠가 함께 찾아주면 게임도 되고 좋아요.
그림의 배경도 다양하고 은근히 트릭이 있어요.
일테면 '선글라스 찾아봐' 하면 나무 늘보나 팬더 얼굴이 오버랩되어서 이거 혹시 선글라스인가? 하고 다시 들여다보게돼죠. ㅋㅋㅋ
피자 찾아봐 하면 삼각생일파티 모자랑 헷갈리고요.
'노란모자 찾아봐' 했더니 써니가 노란모자를 찾았는데
코끼리 머리의 노란모자를 찾은거예요.
그게 아니라 생선요리 위에 올라 가 있는 신사용 hat인 노란모자여야했는데 말이죠.
하단의 그림과 비교해가면서 눈썰미 있게 찾아야해요.

찾았다~!!!
써니는 숨은그림보다는 그림속에 숨겨진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아요.
이 아이는 왜 울고 있지? 얘는 왜자고 있어? 얘가 갖고 있는건 뭐야? 같은 질문이요.
써니는 그림책을 볼때
그림보다는 문자에 더 관심이 많은 아이라서
은근 그림으로 눈을 돌릴 책이 필요했는데
그런 면에서 이 숨은그림찾기씨리즈는 딱이네요~!!
엄마랑 많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추천 대상연령은 6세부터이지만
아이가 어리더라도 그림을 보면서 즐거운 얘기를 나누는 용도로 사시면 좋을 듯해요.
다만 책이 부피가 커서 갖고 다니기 힘든데 아이가 외출하면 이걸 먼저 집어드네요. 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