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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l1223님의 서재
  • 타인이라는 세계
  • 홍순범
  • 19,800원 (10%1,100)
  • 2026-01-15
  • : 6,440
적절한 때에 적절한 책.
오늘의 나를 구한 책.
물론 당신의 세계는 당신 안에 있다. 나에게는 나의 세계가 있다. 모든 것은 항상 각자의 마음 안에 존재한다.
따라서 한 인간의 죽음은 한 세계의 소멸이다. 한 생명을살리는 일은 온 우주를 살리는 일이고, 한 생명을 죽이는 일은 온 우주를 죽이는 일이다.
세상은 광활한 물질의 바다인 것만 같다. 하지만 그런 유물론의 바다 끝에서 만나는 것은, 이 모든 것을 경험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르니 데카르트의 명제에 다시금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내가 하는 경험이라면, 철학적 사유도 그곳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나는 경험한다. 고로 존재한다."- P-1
이 모든 경험을 겪는 자, 즉 ‘나‘는 존재하지만 그 경험하는 자가 대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것은 경험의 내용일 뿐, 경험하는 주체를 엿볼 순 없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그 어떤 주장이나 이론을 떠올리더라도 그것은 내 머릿속 표상에 불과하다. 즉 경험의 일종이지, 경험하는 자는 아니다. 경험하는 주체를 경험할 순 없을 것이다.
경험하는 주체는 항상 비어 있다. 채워지는 것은 오로지형형색색의 경험일 뿐이다. 하지만 그 경험을 하고 있다는말은, 그 경험을 가능케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다. 비어있지만 존재하는 무엇, 자신은 비어 있으면서 다른 모든 것을 경험하게 하는, 그래서 형형색색으로 이 세상을 채우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다.-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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