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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l1223님의 서재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스즈키 유이
  • 15,300원 (10%850)
  • 2025-11-18
  • : 318,819

꿈의 실감은 이미 무의식의 바다에 녹아 사라졌다. 남은 것은 조각들뿐. 어쩌면 말도 전부 조각일 뿐일지도 모른다. 실감이 동반되지 않으면 온갖 소설과 논문도 그저 잉크 자국일 뿐이다.- P-1
"지금도 우리는 노아의 시대와 같은 무지개를 보고 있어.
그저 거기서 더 많은 이름을 읽어낼 수 있을 뿐이지."
"아빠 때는 색깔이 있었어?"
노리카가 키득거리며 물었다.
"있었지. 그런데 지금이 더 많은 것 같아"라고 도이치가 대답했다.
"너무 반짝거려서 질릴 때도 있지." 아키코가 말했다.
"그렇구나. 좀 믿기 힘든데." 노리카는 부모의 호흡이 척척맞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
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복되도다."
도이치는 이 순간 지극히 자연스럽게 성서를 인용할 수 있- P-1
결국 나한텐 기도밖에 없더라고. 즉 지금 내가 말하는 한계를 지닌 언어를, 성령께서 번역해 신께 전해주는 거야. 그렇게 함으로써 뭐가 어찌 됐든 모든게 곧 좋아지리라고 믿는 것. 어쩌면 모든 말은 어떤 형태로든기도가 되려 한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몰라. 난 그렇게 생각하네...- P-1
네 노력은 사랑 속에 있어야 하고, 네 생활은 실천 속에 있어야 한다- P-1
도이치는 자신의 말을 결코 끝까지 믿지 못하는 남자가 하는 말을 들으며, 그 말을 믿어줄 수 있었다. 그 말은 진짜였기때문이다. 설령 좋은 말은 모두 연기라 해도 그 안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차례 연습하며 입에 붙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획득하면 마침내 그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그렇게믿는다면, 말은 전부 미래로 던져진 기도다.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자신이 스승에게 건네받은 화두에 대한 해석의 한계다.
도이치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쨌거나 아키코가 이렇게 말했으니 모든 게 좋다.
"파우스트 재밌더라."-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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