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고통과 환희를 함께할 동지들에게”
글쓰기. 글로 상황을 전달하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지식 노동자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이다. 단순히 다독, 다작, 다상량 등으로 글쓰기가 완성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책은 한겨레신문사에 취재기사로 입사하여 언론사를 준비하는 수천 명의 제자들을 가르친 작가님의 글쓰기 경험이 모두 담겨있다. 크게 왜 글을 써야 하는지, 논리력과 논리 구사력이 중요한 논술은 어떻게 쓰는지,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쓰는 작문은 어떻게 작성하는지로 나뉘어있으며 실생활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들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다.
요즘 글쓰기는 기자, PD,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동자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 되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 SNS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하곤 한다. 단순히 눈길을 잠깐 끄는 것들은 그저 많은 정보가 담긴 글, 자극적인 이야기이겠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기억에 남게 하는 건 잘 쓰여진 글들뿐이다. 이제 글쓰기는 우리 삶에 아주 밀접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창이 되었다. 잘 짜인 글, 자꾸 생각나게 하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모두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명확한 생각에서 명확한 글이 나온다”고 우리는 흔히 생각한다. 생각을 우선 완성한 뒤에야 비로소 글을 시작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좀 더 적확하게 말하자면, “명확하게 글을 쓰는 과정에서 명확한 사고가 완성되는 것이다. p.25
🏷️ 읽으면서 생각을 벼리는 버릇을 들이려면 슬로 리딩(slow reading)을 해야 한다. 속독법이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내 생각에 대부분의 속독법은 속임수에 가깝다. 속독이 가능한 경우는 해당 내용과 주제를 너무 잘 알 경우로 국한된다. 독서는 결국 저자와 독자의 대화다. p.44
🏷️ 딱딱하게 굳은 뇌를 풀어줘야 한다. 생각의 양을 줄이거나 늘리는 게 아니라 생각의 방법과 방향성을 바꿔야 한다. 뇌 활동의 전환점은 무엇보다 호기심이다. 호기심 많은 사람이 보는 세상과 호기심 없이 그럭저럭 사는 사람의 뇌는 창의력 면에서 차이가 크다. 호기심 많은 사람은 일상에서의 학습력이 뛰어나다. p.303
🏷️ 글 쓰는 이는 자기 객관화를 할 줄 알아야 공감하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수용자의 감정과 감수성에 걸맞은 내용과 표현으로 글을 써야 한다. 글 쓰는 이가 자기감정에 취해 허덕이면 읽는 사람은 어색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독자가 글쓴이의 감정에 이입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p.307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