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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 구스미 마사유키
- 11,520원 (10%↓
640) - 2018-08-03
: 753
정말 덥죠
폭염주의보...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폭염..
사상 최대 더위..
입맛도 없고요...
나가기도 겁나고요...
저는 여름이니까 예의상 다이어트 주간을 갖고 있어요.ㅎㅎ
안그래도 요리하기 귀찮은데
대충대충 먹고 있었거든요.
그 때 등장한 책 한 권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사실 이 책이 <고독한 미식가>의 에세이라서..
저는 만화가의 에세이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큰 고민없이 땡기는 제목이라 읽었어요.
제가 다이어터라는걸 잊고요.....하하ㅏ핳.ㅏ..
이 책 읽자마자
'라면'끓이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정말 무서운 책이에요....
글로 그림을 제대로 그려서
소개해주는 음식이 모조리 다 먹고 싶어요.
거기다 막 거창하게
요리왕 비룡처럼 여러가지 수식어와
화려한 배경이 있고
고급 요리도 아니에요.
늘 상 우리 곁에 있는 소박한 음식을
담백하게 표현해놨어요.
그게 더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역사만 봤을 때
일본을 좋아하는건 죄인같은 기분이지만..
전 일본을 좋아해요.
제 동생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동생덕에 좀 더 일본 스러운 현지인같은 여행을 했었거든요.
음식도 여행책과 블로그에 나오는 맛집이 아닌
진짜 주민들이 가는 '소바집''라면집''돈가스집''우동집''술집'을 갔었어요.
도톰보리에서 비싸게 호갱되어 먹었던 음식보다
그런게 더 맛있더라고요.
아담하지만 깨끗하고 전통있는 집..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일본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나 일본에서 먹는 돈가스는 우리나라와 다르긴 달랐어요.
지금도 참 그립네요.
그런데 작가가 한국 음식을 좋아하나봐요.
미식가라 그런지 ㅎㅎ
김치도 곧잘 먹고
생선회도 한국식에서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에겐 친숙하고, 당연하게 쌈싸서 회를 배부르게 먹는 게
그들에겐 참 낯선가봐요.
그리고 회가 나오기 전 주전부리 또한 너무 맛있다고.
미식가가 인정한 한국의 김치와 회문화
괜히 으쓱해지기도 했어요.
웬만해서 이 책에 나오는 음식들
거의 다 먹어본 것이고
읽으며 상상되고 얼른 먹어보고 싶었는데
'낫토'는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아요.
예전에 낫토 한 박스 샀는데,
주먹만큼도 먹지 못하고 친정에 갔다준 일이 기억하네욯ㅎㅎ
낫토.. 좋아하시나요?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건지 ㅠㅠ
전 일단
돈가스/샌드위치/오니기리/꽁치/메밀국수이 먹고 싶어요 ㅎㅎ
일본가서 먹고 싶은 게 함정.........
샌드위치 먹으러 스마트카페 가고 싶고,
오니기리 먹으러 교토에 가고 싶고
메밀국수 먹으러 동생 집 앞에 가고 싶네요 ㅎㅎ
일단 메밀국수는 우리집 앞에도 맛나게 하는 집이 있어서
내일은 주말이라 거기 꼭 가서 먹으려고요.
더워서 아무것도 먹기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으실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몸보신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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