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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sin님의 서재
인터넷 기사에서 보고 관심이 갔는데, 때마침 북클럽에서 읽어보라고 권해서 바로 주문한 책.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출판된지 7년이나 되었지만, 지금이라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작가는 우리 모두가 취약성을 끌어안고 담대하게 도전할 것을 격려한다. 그러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조금이라도 불확실하거나 위험이 따르는 선택을 피하는 삶, “내가 그 때 용기를 냈더라면 어땠을까?”를 궁금해하면서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삶만큼 비참한 인생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용기를 내고 담대하게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주 힘들어한다. 나의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가치 없는 사람이 되고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무엇을 해도 부족하다고 비판 받는, 불가능한 완벽을 추구하는 문화로 인해서 이런 두려움과 불안은 더 커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취약성을 끌어안고 적극적으로 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인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가 취약성을 드러내고 이해, 공감할 때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나는 두려움에 갇힌 삶을 살아왔다. 예전부터 생각은 했었다. 용기를 내고 위험에 뛰어드는 삶이 진정한 삶이라고. 머리로는 이해를 했지만 늘 중요한 순간에 나는 뒤로 물러섰고, 편안하고 익숙한 “현재”에 머무르려고만 했다. 그렇게 여러 해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용기를 낸다는 것 자체가 어색해졌고, 내 스스로가 정해놓은 틀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작년부터 여러 책과 강의를 들으면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그냥 일단, 무조건 해보려고 한다. 내가 관심 있었던 것들, 게으름과 두려움으로 인해 늘 포기해왔던 것들을 시도할 것이다. 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기분인지조차 헷갈리는 지금, 자꾸 부딪히고 경험할수록 모호했던 것들이 좀 더 명확해질 것 같다. 또 사람들과 관계 맺을 때 좀 더 자신을 드러내고 나의 취약한 부분도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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