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보았다.
'나씨의 아침식사'? 궁금증이 일었는데 안을 볼 수 없었다.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아항! 나씨가 심하게 느린 속도로 아침 먹는 이야긴데
게임이 같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너무 바쁘지만 가끔은 심심한 사람'을 위한 책이라니..어라,이건 나 말하는 건가?
아무래도 사서 직접 눈으로 봐야겠다고 맘먹었다.
구매해서 집으로 온 책을 보니 책이 일단 참 예뻤다.
책안에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카드게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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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표지가 따뜻했다.
나씨가 (나무늘보의 성이 '나'면 이름은 '무늘보'?ㅋ)
엄마가 차려놓은 아침식사 만두 네 개를 먹으러 천~천~히 가서
결국 하루가 꼬박 걸려 먹는 이야기이다.
만두는 답답해서 속이 터지기도 하고 ㅋㅋ
읽어 보니 참 마음이 편해졌다.(이런 걸 힐링이라고 하나 보다)
빡빡한 세상, 속편하게 만두를 천천히 먹어도 나씨는 괜찮다는 것 아닌가~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바빠 식사할 시간이 없어 걸어가며 빵을 먹기도 했던 나에게는 참 매력적인 책이다.
카드게임은 안해봤는데 그냥 보기만 해도 참 귀엽다~(특히 만두~)
잠이 안 올 때 옛날이야기를 읽을 때가 있다.
그냥 착하게만 살아도 마지막엔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잠이 온다.
이제부턴 잠이 안 올 때 이 책을 들어도 좋을 것같다.
급할 것 없는, 느긋한 나씨의 아침식사가 내 잠을 편안하게 해줄 것같다.
다음 생엔 잠만보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이제 나무늘보로 바꿔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