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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pretelcham
  • 벌들의 죽음
  • 리사 오도넬
  • 13,500원 (10%750)
  • 2015-02-27
  • : 239

"오늘 나는 우리 부모님을 뒤뜰에 묻었다. 두 분 모두 생전에 사랑 받지 못했다." 라는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리사 오도넬의 첫 작품.

마니와 넬리 자매는 마약과 술에 절어 사는 엄마, 아빠에게 유기에 가까운 학대를 받고 살았다.
하지만 그런 부모마저도 이젠 세상을 떠난 상황.
그럼에도 주위에 부모의 부재를 이야기할 수 없다.
그나마 단 둘만이 남은 자매마저 헤어질 수도 있기에..

결국 두 자매는 어떻게든 서로 힘을 합쳐 헤쳐나가려고 하지만,
옆집에 사는 노인 레니는 어린 이웃들에게 보호자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마치 이언 매큐언의 <시멘트 가든>을 연상시키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끝까지 서로를 놓지않는 두 자매의 서로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않고 자매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레니의 인간애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새로운 가족과 행복을 찾는 자매의 모습으로 끝나 너무 좋았다.

글래스고라는 지역 특유의 황량함과 문제가정에서 유기된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이 
좀 더 사실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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