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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pretelcham
  •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아즈마 가나코
  • 10,800원 (10%600)
  • 2016-10-10
  • : 498

도쿄에서 월 전기료 500엔에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없이 
텃밭에서 오골계, 메추라기 키우며 
유기농 미니멀라이프를 즐기는 4인 가족의 이야기. 

단순히 물건을 안 사고 줄이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삶의 방식으로 
환경과 물건의 순환방법까지 제안하는 책.

텃밭을 가꿔 채소를 직접 키워 먹고, 오골계와 메추라기를 길러 계란을 얻고,
나머지 필요한 식재료도 근처 가게나 시장에서 사면서 교우 관계까지 넓히는 방법도 나온다.

이렇게 보면 좋은 것 같지만, 읽고나면 헐..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책.
사람들이 자꾸 착각을 하는데 뭔가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기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상당한 시간과 금전적 노력을 요하는 것인데,
계란을 얻으려면 오골계를 키워요,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요, 
냉장고에 식품을 재우는 대신 매일매일 사먹으면 돼요..라니..
무슨 밥 로스 아저씨 그림 강의를 보는 것도 아니고, 참...

물론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이런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것도 좋은데
이게 과연 한국적 현실에선 얼마나 맞을지에 대해선 전혀 고려를 안 한 듯.
그리고 이 모든 미니멀 라이프의 대상이 주부에 고스란히 맞춰져 있는 것도 우습다.

흔히 보는 자연 치유, 자연과 가까운 삶은 
멀리 바라볼 때 좋은 거지, 가까이서 자기가 실천할 때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책은 잘못 읽으면 오히려 지금의 삶에 대해 심각한 자기 비하를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읽는 걸 권하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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