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Roopretelcham
  • 걷는 듯 천천히
  • 고레에다 히로카즈
  • 13,500원 (10%750)
  • 2015-08-28
  • : 6,255


최근 가장 좋아하는 일본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에세이집.

2011년 니시니폰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
지진이나 태풍에 대한 경험담, 친구들과의 모험담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개한다.

자신의 영화만큼이나 다정하고 조근조근하게 일상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어머니와 어린 시절 칼피스를 얼려서 먹었던 추억.
왜냐하면 얼마전에 본 감독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에서 

거의 그대로 재현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속에서 남자 주인공의 집인 연립주택 단지는 
과거 그가 살았던 집과 비슷하기도 해서 읽으면서 

실감나게 상상할 수 있어 더 즐거웠던 듯.

또한 날카로운 사회 비판 의식을 가진 그답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을 때 
언론 행태등에 대해 비판하는 등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도 놓치지 않아 더욱 흥미로웠다.

그의 팬이 아니라도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