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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님의 서재
  • 11/22/63 - 1
  •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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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9
  • : 1,896

2013.7.13. 완독

 

 

 

"인생이 동전처럼 뒤집히려는 기로에 서 있을때 지금이 그런 순간인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인간이 무슨 수로 알 수가 있을까......

내가 제시한 작문 리포트 주제는 '내 인생이 바뀐 날'이었다."

 

 

 

제목을 부르기 힘든 이책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소재로 썼다라고만 알려졌었다.

그래서 선듯 잡아서 읽기가 주저되긴 했었다. 정치 이야기가 그리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케네디 대통령 암살 이야기는 너무 들어서 귀가 너덜너덜해진 기분이랄까.

하지만, 이 책에서 그 암살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오히려 시간여행이 주된 포맷이다.

호재다.

나는 시간여행에 관련된 이야기, 혹은 시공간 차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들어있는 책을 보고 싶어 했으니까.

 

 

내 인생이 바뀐 날.......

소설은 모름지기 작가나 독자가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전지적으로 바라보면서 통찰하기에, 그 주인공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엿볼 수가 있다.

우리 자신들의 삶도 우리들은 그렇게 엿볼 수가 있을까?

내 인생이 바뀐 날을 나는 주인공들이 변화된 시점을 집어낼 수 있듯이, 그렇게 꼬집어 낼 수 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은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끝없이 하는 소소한 선택들이 가져오는 결과를 똑똑히 목도하게 됨으로써, 선택의 무서움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리게 되는 선택.

 

그러고 보면, 내 인생이 바뀐 날은 과연 내 선택과도 관련이 있겠구나 싶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연이나 사고의 모습을 한 사건을 자신의 인생이 바뀐 날로 여길 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누군가가 내게 미친 영향들로 인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할 뻔 했으니까.

하지만, 그 시점 이후에 내가 선택한 행동들도 있을것이다.

그 선택들이 오늘날의 나를 존재하게 했을 것이고.

 

 

내 인생이 바뀐 날, 혹은 내 인생이 바뀌게 된 날은 바로 내가 어제 오늘 선택하는 행동지침에 달려 있겠구나.

얼마전에 내 인생에 걸쳐 두번째로 새벽기도를 다시 나가기로 선택하였다.

참고로, 첫번째 새벽기도를 나갔던 때는 대학졸업당시였다.

새벽기도는 나가본 사람만이 안다. 그 상쾌하고 가벼워지는 기분을.

 

그리고 얼마전에 소유의 종말에 관한 책을 읽고는 자동차를 팔기로 선택하였고,

게다가 얼마전에 헬스클럽을 다니기로 선택하였으며,

오늘 또 나는 이러한 글을 꾸준히 쓰기로 선택한다.

 

이 무수한 선택들...

 

이 책을 통해서 가장 감사했던 것은, 사회의 일부분이라고 하기에도 왠지 너무도 작아보이는 일개 한 시민의 선택 조차, 역사를 바꿀 수도 있고 세계 전부를 멸망 혹은 발전 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역설하는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도 우리들의 선택은 엄중하고도 가치 있는 것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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