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 레고? 추억의 레고!

▶ 전 어렸을 때 레고를 정말 잘 가지고 놀았어요.
비행기와 활주로를 비롯해 자동차, 소방서, 가정집 등등의 여러 종류의 레고를 가지고 있었어요.
동생이랑 둘이서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며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꼭 레고 카달로그에 있는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건물이나 물건들은 매번 모양이 달랐어요.
그런 레고를 지금은 제 아이가 가지고 놀아요.
물론 제가 가지고 놀았던 그 블록은 아니지만 아이의 연령에 맞는 레고를 가지고 놀아요.
처음에는 레고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블록을 사줬는데,
블록의 호환성과 다양한 테마 때문에 다시 레고의 길로 들어섰지용 ㅎ
아이가 돌이 지났을 즈음 산 듀플로는 5살이 된 지금까지도 정말 잘 가지고 놀아요~
아이의 시간과 저의 추억이 공존하는 레고.
이 책에서 본 레고의 역사와 열정,
그리고 그 경영전략은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 목차

▶ 이 책은
1부: 무너진 레고, 쓰러진 블록에서
2부: 다시 살아나는 레고, 새롭게 쌓는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레고가 겪어온 변화와 위기, 그리고 그 위기를 견뎌내고
성장하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가 된
그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레고라는 그 하나의 역사를 보듯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읽다 보니
어느새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 레고의 시작

▶ 레고 (Lego).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작은 동그란 돌기가 있는 플라스틱 블록들이예요.
하지만, 레고의 처음 시작은 나무 장난감이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이 나무장난감 오리에 담긴 이야기는
1932년 빌룬에서 레고를 창업한 도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의
이상을 잘 나타내주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레고가 왜 최고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목수가
덴마크 장난감 제조 업체로서는 최초로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변화를 거듭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그 이후에도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지만
레고는 견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고객들에게 심어지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을 거예요.
# 끊임없는 혁신, 성공과 실패

▶ 이 책을 통해 레고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며
레고와 함께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었어요.
레고의 노력은 항상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레고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왔어요.
다양한 레고라인을 출시했다가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했어요.
이 부분에서 레고의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에 감탄했어요.
나는 어떤 시도를 해왔고
그에 대한 노력을 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간이 지날 수록
새로운 시도와 노력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게 되더라고요..
성공을 향해 달리던 레고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해
결국 변화에 추월당하고 말았어요.
결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시기에 영입된 포울 플로우만이
일상적인 경영을 맡아서 하게 되었어요.
레고 스타워즈를 시작으로
플로우만과 경영진들은 기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일곱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레고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이 혁신의 일곱 가지 전략을 수행한 레고는 한 동안은 효과를 보았지만
과도한 혁신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되지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레고 제국은
GE의 전 CEO 잭 웰치의 명언에 따라
레고 그룹을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배우고
이를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서 미래를 해석하고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레고가 했던 수 많은 노력들 중에
레고는 제품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또한 진실성을 추구하기 시작했어요.
레고 놀이의 진실성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레고의 업무 경험도 진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제겐 이 말이 정말 와 닿았어요.
말만 하는 것은 정말 쉽지만
말한 대로 행동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지요.
이렇게 말한 대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를
진실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사람은 꼭 리더여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진실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를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왜 자꾸 행동하는 것이 어려운 지를 생각해보면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사고 방식으로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맞는데
행동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 이 후
고객중심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며
레고 그룹은 레고 시티를 만들고 새로운 제품 영역을 개발합니다.
고객의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주 고객인 어린이들의 판정을 받아들여 제품을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갔어요.
# 책을 덮으며...

▶ 오랜 시간에 걸친 레고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며
레고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믿어요.
수 많은 시도를 하고 수 많은 실패를 해도
레고는 다시 일어섰어요.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어야지만 느낄 수 있다고 믿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제 마음에 확 꽂힌 한 문장이
레고의 역사를 대변해준다고 생각해요.
목표를 맞추기 위한 백만 발의 시도.
하지만 한 발의 멋진 일을 해낸다는 자신감과 자부심.
이런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오늘도 백만 발을 쏘아야 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