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택을 이끄는 엄마, 코칭맘
정은경 지음

# 정은경 코칭맘님과의 만남!

▶ 전 육아서에 엄청 관심이 많아 육아서는 항상 가까이에 두고 읽어요.
읽고 있는 다른 책이 있어도
다른 책들과 번갈아 가면서 읽을 정도로
육아서는 항상 읽어야 해요.
(그래야 정체성이 조금이라도 유지...)
시간이 없으면 읽은 책 또 꺼내서
줄 그어놓고 메모해 놓은 부분을 읽곤 해요.
그래야 마음의 평화가...ㅎㅎ
이번에는 정은경 코칭맘님과 같은 세미나를 듣는 인연에,
어썸피플과의 만남이 이어져
이렇게 좋은 책까지 읽게 되었어요.

이웃이신 코칭맘님의 책을 읽으며
엄마로서의 나를 돌아보고 공감도 많이 했어요.
정은경 코칭맘님의 아들은 학원에 가지 않고
영재고에 입학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 번씩은
궁금해 할 만한
'어떻게...?'
가 이 책속에 들어 있어요.

이 책은 이렇게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을 코칭이라는 단어의 정의부터
그 코칭을 아이에게 적용시키는 법,
그리고 엄마 스스로 셀프 코칭하는 법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요.^^
# 책속으로...

▶ 제 마음을 끌어당긴 구절은
제가 정말 관심이 많은 분야인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예요.
특히 언어.
'말'

부모의 언어습관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정말 공감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말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긍정적인 말을 자주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애써 긍정적인 말을 5번이나 했는데
한 번의 부정적인 말로
그걸 그르치고 싶지는 않아요.
긍정적인 말이 그 말을 하는 본인인
엄마 뿐만 아니라
아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일 수도 있어요.
주로 엄마는 아이와 일대일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사람이고
어릴 수록 그 영향력이 크니까요.
제 아이도 놀이를 할 때
제가 아이에게 했던 말을 따라 하는 걸 듣고는
정말 깜짝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예요.
심지어는 그걸 다 기억하는 게 기특할 정도..

저도 연장을 쥐어주고 '배를 만들라'고 강요하는 엄마가 아니라
'바다에 나가서 넓은 바다를 느낀' 내 아이가
배를 만들고 싶게 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요.
어느덧 아이가 5살이 되었고.
신기하게도
아이가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말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릴 때는,
"이건 나비야~ 훨훨 날아다니지?"
이런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은데
어느 샌가 저는,
"뛰지마, 밥먹어, 씻어, 그러면 안돼,,,"
등등 지시하고 제재하는 말을
더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놀이도 좋지만
때로는 그냥 저와 이런 저런 그림을 그리거나
같이 뒹굴거리며 주섬주섬 책을 보는 등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라는 말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을 스스로 원하도록
스스로 하고 싶어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것이
더 쉽고 간단하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건 오래가지 않는 다는 것을 배웠어요.
어릴때야 엄마 말이 어느 정도 먹히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자신의 주장이 정말 강해지거든요.

저 역시도
인정과 칭찬이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기 쉽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가 잘하는 것보다는 못하는 것을 더 많이 말하고 있었던 듯 해요.
그게 지적과 지시였겠죠?
앞으로는 의식적으로라도
인정과 칭찬을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더 좋았던 점은,
자세한 상황설명과 그에 맞는 대화 예시였어요.
'난 이런 경우에 어떻게 말했을까?'
를 생각해보고 실제 제 상황에 적용해보고
제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코칭맘은 이렇게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상황에 대한 이해를 시키고
그에 대한 판단을 이끌어요.
이 책을 읽고
저도 아이에게 조금씩 조금씩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상황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 아이가 5살이기도 하고,
항상 제가 원하는 답?으로만 결론이 나지는 않더라고요.
또 너무 제 의도가 티날 경우에는
어찌나 눈치빠르게 피해가는 지...
그래도 항상 제가 제시하는 답만 들려주기 보다는
아이도 한 번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대안을 같이 마련해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말하기 좋아하는 5살이라
말이 끝나는 걸 기다리는 게 오히려 힘들 지경이예요.
제가 엄마코칭을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저와 아이가 더 의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이 책을 읽는 동안 엄마코칭의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요즘들어 아이의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그러니 저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일을 종종 겪어요.
그래서 더더욱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조심하려고 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말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요.
정은경 코칭맘은 엄마코칭이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감정 조절 능력을 길러준다고 해요.

또한 셀프 코칭을 통해서
엄마 스스로의 감정도 조절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연습도 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이건 정말 간단하면서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습관이 되면 복잡한 머리속도 정리가 되고
또, 글쓰기 연습도 되고 ㅎㅎ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이러한 셀프 코칭을 통해서
아이의 실패도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이끌어 주고 싶어요.
'절대적인 실패란 없다'
는 말에 적극 공감해요.
저 역시도 항상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어요.
아이도 이러한 사고과정을 통해서
자기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 서평을 마무리하며...

▶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자기주도' 라는 단어를 곱씹어 보게 되었어요.
지금도 생각해 보면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거의 99%가
제가 원하는 대로.
이었어요.
엄마가 원하는 대로 안해서 잔소리
엄마가 원하는 대로 못해서 잔소리
언제까지 제가 아이 옆에 따라 다니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수 는 없어요.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실패해도 지금 어릴때 부터 실패해보고
왜 실패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았을 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하는 건 다 하고 싶고
엄마가 가진 건 다 만져보고 싶고
엄마랑 같은 걸 가지고 싶어하는
(혈액형이 다른데, 엄마랑 같은 거 하고 싶다고... 난리..ㅜ)
아이를 보며
'아이에게 엄마는 롤모델이다.'
라는 말을 되새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