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주세페 카토첼라
* 출판사 : 군자출판사
* 출간일 : 2025. 7. 1.
* 페이지수 : 528쪽
이탈리아의 여인. 마리아 올리베리오. 아니 치칠라의 삶과 죽음과 이탈리아.
중세 이후 유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탈리아는 유럽 역사에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은 일찍이 자신들의 땅을 통일한 통일 제국주의를 만들어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앞서나간데 비해 이탈리아는 로마제국의 위상은 있으나 하나의 통일국가, 통일왕조가 아닌 지방 분권적 정치세력으로, 결국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다른 유럽국가처럼 크지 못했다.
그러다가 1895년, 이탈리아에는 통일 전쟁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마리아 올리베리오. 아니 치칠라가 등장하게 된다.
그녀가 태어나 자란 시기는 이런 어지러운 정세이다보니 사람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가 없었다.
결국 마리아 올리베리오는 스스로 치칠라가 되어, 세상에 저항하게 된다.
물론 그녀의 마지막은 좋지 않게 끝난다.
하지만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상황에서 그녀가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듯, 어쩌면 그녀도 사실은 알려진 것보다 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특히 남부의 사람들에게 희망이자 용기였던 것은 아닐까?
책이 많이 두꺼워 안그래도 복잡했던 그 시대의 이탈리아 정세를 이 책에서 다 담았으면 엄청 지루할꺼라는 예상과 다르게, 모든 관점과 사건들이 치칠라를 중심으로 해석이 되어 있다보니 역사 소설임에 역사 소설이 아닌 배경만 1800년대 이탈리아인 그냥 소설인 느낌이였다.
지금이 어느 시대보다는 공평하고, 공정한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삶 속에서 불공평하고, 부당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또 많이 경험하고 있다.
이럴때 주변에서 불공평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치칠라까지는 되지 못하더라도 '옆에 서주는 정도는 누구나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을 조심스래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