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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님의 서재
  •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 박문호
  • 38,700원 (10%2,150)
  • 2017-11-20
  • : 6,044

1.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뇌과학과 함께 보냈다. 어쩌다보니 작년과 비슷한 노선이다. 작년에는 박자세 뇌과학에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는 일명 '박자세 사랑방' 1회 모임으로 주일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리고 올해는 '불교와 뇌과학' 강의를 보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뇌과학에 대해 굉장히 열성적으로 공부하는 학구적인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겉핥기 수준, 아니 그보다도 못한 수준일 것이다.


“일반인이 전문가의 수준으로 과학을 공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학의 대중화가 아니라 대중의 과학화를 실현하겠다는 겁니다.”


2. 아무튼간에 나로 하여금 다시 뇌과학을 시작할 동기를 부여해줄 책이 한 권 나왔다.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아까부터 계속 '박자세', '박문호' 거리는데 대체 이것들이 뭘 뜻하는 단어냐? '박문호'는 '박자세'라는 단체를 이끄는 박사님이다. '박자세'는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을 줄인 말으로 순수하게 자연과학을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동호회 느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박자세는 '과학의 대중화'가 아닌 '대중의 과학화'를 기획하며 과학문화운동을 꿈꾸는 공간이기도 하다. 집에서 애를 키우다가도,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나이가 지긋한 분들도 박자세 강의에 나오면서 천문학 강의를 듣고 뇌과학 강의를 들으신다. 심지어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까지 하신다. 바로 아래 링크의 영상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MEqsEGCNneM&t=855s


 3. 저렇게 열성인 분들을 보면 나도 마음 단단히 먹고 뇌과학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뇌과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박문호 박사에 따르면, "뇌 공부의 지름길은 읽고 이해하려 애쓰기보다는 '손으로 그려서 기억하는 습관 만들기'이다. 뇌 공부는 공부라기보다는 훈련이다. 훈련의 핵심은 반복이다."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p.5, 머리말) 인간 뇌의 작용에 대해 아무리 오랫동안 생각해도 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은 생기지 않는다. 결국에는 그리고 또 그려야 한다. 그리면서 외우는 것을 반복하지 않으면 뇌과학 공부가 되지 않는다. 책에는 뇌에 대한 핵심 프레임들이 등장하는데 이것들을 보지도 않고 설명할 정도는 되어야 뇌과학 공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4. 박문호 박사의 책에는 위와 같은 뇌에 대한 핵심 프레임들이 쭉 담겨있다. 이러한 핵심 프레임들을 어떻게 숙달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 가이드가 주를 이루면서 그에 관련한 박사님의 철학적 해석(의식과 기억 등에 대한)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앨런 홉슨이 오랫동안 연구해 작성한 꿈이나 수면 상태에 대한 최신 논문을 바탕으로 박사님이 철학 및 심리학적 해석을 한 경우가 있다.


5. 무엇보다도 박자세 강의를 참고하면서 이 책을 독파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의는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들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듣는 것은 단돈 5만원에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듣는다면 학생들에게는 과학의 미래를 위해 특별히 한 학기 분량의 강의를 4만원으로 할인해준다. 단, 쏟아지는 정보와 뇌 그림들을 숙지할 만한 각오로 강의에 임해야 할 것이다. 뇌과학에 관심이 많다면 박자세에서 열공할 기회는 얼마든지 제공해준다. 뇌과학 덕후들은 모두 박자세로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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