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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네님의 서재
  • 붓다와의 마음수업
  • 정준영
  • 16,200원 (10%900)
  • 2025-11-10
  • : 7,020

  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된지는 오래되었으나 공부가 깊지는 못하고 요즘들어 부쩍 화가 많이 나는 것 같아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 는 오래 전부터 나의 화두였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명상학 전공교수로 20년째 재직 중이신 정준영님이 집필하신 책

붓다와의 마음 수업

1부 수행이야기

2부는 세가지 훈련이라는 제목 아래 뿌리, 이완, 계학/ 줄기, 집중, 정학/열매, 관찰,혜학

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수행 여정의 기록이라고 밝혔듯이 솔직담백한 수행담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때로는 숙연해집니다.

미얀마의 명상센터에서 지낼 때 아버지와의 통화는 받아주기만 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때로는 단호함이

이끎이자 가르침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함께 수행하는 명상실에서 계속 머리가 흔들려서 힘들어진 저자가 지도스님에게 물었을 때

그냥 두어라. 일부러 멈출 필요 없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차리고 있어야 한다. (p.67)

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저는 이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다함께 모인 공간에서 머리가 계속 흔들린다면 나의 어려움은 생각하지 않는다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일텐데 이런 답변은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

좋은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자 이또한 인연이겠지요.

그런데 이 답변은 명상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부딪쳐가면서 살아가는 현실 속의 우리들에게도 가르침을 줍니다.

생일을 맞이해서 음식을 나눠주는 사람의 이야기는 의미있는 나눔과 나누는 기쁨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붓다와의 마음수업

책의 내용과 가르침은 심오하지만 이해하기 쉽고 공감되는 책입니다.

특히나 제가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두번째 화살을 알아차려라! 인데요.

실제로 일어난 어떤 사건이 첫번째 화살이라면 두번째 화살은 첫번째 화살로 인해 내 마음에 생기는

걱정과 후회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많은 부분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의 방향만 살필 뿐 비난과 후회 멈추기

이렇게만 잘해도 마음의 번민이 줄어듭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의 흐름을 멈추고 자비와 지혜로 나 자신을 품을 때, 비로소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p.127)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마음만은 단순하고 고요하게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분노를 가라앉히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 (p.134)를 통해서 화가 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법을 생각해봅니다.

뉴스를 보면 안타까운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요.

천재지변보다는 우발적인 사고나 화를 참지못하여 발생하는 일들을 접하게 될 때면

순간적으로 잘못 쓴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sns를 통해서 쏟아져나오는 정보와 광고들로 인해

몸과 마음도 쉬지못하고 어디론가 달려나가는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좋을지를

붓다와의 마음수업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시대가 혼란스러울수록에 정신의 세계에 관심을 돌리고

이런 책을 읽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ㅡ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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