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사랑이네님의 서재
  •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박치욱
  • 15,750원 (10%870)
  • 2023-12-20
  • : 7,455

      어느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반복되는 삶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면 공부를 하 는 게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무료한 일상탈출법이 공부?

활동적인 취미라던가 새로운 운동을 하라가 아니라 공부를 권하는 것이 조금 의외이긴 했어도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지금 돌이켜 보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 책이 내 눈에 띄었나보다.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생화학과 약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며 지식 인플루언서

박치욱님이 들려주는 공부이야기

교수님이 되기까지도 줄곧 공부를 해왔을 테고

전공분야의 연구만도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일상의 공부라니

놀랍기도 하고 호기심도 일었다.

이 책에서는

음식, 언어, 자연, 예술, 사회, 퍼즐, 인체의 7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있다.

내가 주부라서 그런지 가장 흥미있게 읽은 부분은 음식에 대한 공부이다.

요리를 하면서 종종 들었던 의문들.

어라, 이렇게 하니까 삶은 계란껍질이 잘 까지네.

어제와 똑같이 했는데 왜 오늘은 안까지지?

등등의 의문들.

왜 그럴까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지나쳐왔던 것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의문을 풀 수 있었다.

라면을 끓이는 사소한 일조차도 봉지의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는 저자.

생각해보면 라면 연구원들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적은 레시피이겠는가.

나는 라면 레시피를 대충 훑어보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저자가 밝히는 정량화된 김치 레시피를 읽어보면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정교한 레시피라니!

김치를 종종 담그긴 하는데 나는 아직 주먹구구식인데 말이다.

또한 공부의 주제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얼마전부터 나역시도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잎 하나하나

꽃송이 하나에 얼마나 감탄을 하였는지

식물을 알기 전의 나와 알게 된 후의 나로 나눌 정도이다.

예술 감상이나 언어를 배우는 일도 아직은 아니지만

차차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모든 것이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실감난다.

일상의 모든 것들을 연구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바라본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이 모든 것들이 활력을 주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라면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자세히 바라보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ㅡ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