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여행의 아주 사적인 감상평
rose1116 2023/06/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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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사적인 여행
- 양주안
- 15,120원 (10%↓
840) - 2023-06-21
: 1,357
아주 사적인 여행
나름 여행 수필을 꽤 읽은 편이다. 한비야의 책부터 최근 베스트셀러 여행수필까지. 어딘가 가보기 전에 그곳의 정보를 얻기 위해 읽기도 하고 내가 가본곳을 다른이는 어떻게 받아들였나 확인해보려고 읽기도 한다.
그러다 최근에는 소위 전문 작가의 여행기만 읽었었다. 고만고만한 여행 에피소드의 나열인 여행기에 피로감도 있었고, 머 그 정도의 에피소드라면 나름 혼자 돌아다녀본 나의 경험도 책 한권은 쓸 분량은 된다 싶기도 해서였다. 시건방일지 모르지만 암튼 좋은 문장으로 쓰인 여행기가 아니면 머 그닥 .
양주안 작가의 여행 수필은 사실 또 다른 이유로 읽기는 했다. 이 책을 적극 추천한 작가의 친구분덕에 읽기도 전에 일단 여러권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돌려놓고 읽기 시작.
하루만에 다 읽었다.
나름 까칠한 나는 여행수필을 한번 읽고 다시 읽지는 않는데, 아 이 책 문장이 좋다. 작가가 만난 사람들에게서 사람이 보인다는 추천의 글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사람이 보인다.
그저 어기적 어기적 이십대의 청춘이 지구 여기저기를 조금씩 방황하듯 배회한듯 보이기도 하는 이야기 속에 읽다 보면 매료되는 이유는 그래 좀 방황하면 어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일까?
다시 한번 찬찬히 곱씹어 읽어봐야겠다.
좋은 문장을. 솔직한 마음을 담아내려 애쓴 흔적이 문장마다 보인다.
다음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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