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삼국지 조조전이란 게임을 시작하면 허자장이 조조를 표현하여 치세에는 능신, 난세에는 간웅이란 선택지가 나온다. 이 부분은 삼국지의 이야기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조조란 인물은 상황에 따라 적응하고, 상황을 유연하게 이용하는 인물이란 점의 근거가 될 것 같다. 이 책의 부제는 운명을 탓하는 자는 결코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로 운명을 탓하는 자는 거의 비겁한 사람들이 많다. 내 출신이, 기회가, 그리고 선택이 자신을 좋지 않은 선택이 만들었다고 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조조는 탓할 점이 참 많았다. 돈은 많았지만, 청류파의 시대에서 환관 출신이었다. 그러나 조조는 이러한 운명을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것에 사용하였다.
이 책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결코 조조라는 인물을 미화하는 책이 아니다. 조조가 자신의 운명을 탓하지 않고, 운명을 만들어가는 주인이 되고자 하였다. 그러한 삶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우리의 삶에서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한 법칙들을 배워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흔히 우리가 읽어가는 삼국지의 연대기적인 내용이 아니다. 운명을 탓하지 않고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한 챕터의 부수적인 내용으로 삼국지라는 것이 활용이 될 뿐이다. 그래서 챕터를 분석해보면 세상이 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세상의 룰을 부순다, 굽힐 때는 바람 앞의 풀처럼 일어설 때는 성난 파도처럼, 사람을 믿지 말고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믿어라, 억지웃음으로 맺은 인연은 한 번의 바람에도 흩어진다란 내용들을 통해 운명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엿본다.
삼국지연의에 조조를 표현하는 굉장히 유명한 대사가 있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힌 '내가 천하 사람을 저버릴지언정, 천하 사람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 않겠다'란 대사인데, 조조의 은인인 여백사의 가족을 오해하여 몰살시키고 도망치던 길에 여백사를 만났는데, 그 여백사마저 참살하고 조조가 내뱉었던 말이다. 어릴 적에는 이 대사가 참 악당스럽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 오히려 삼국지의 주인공은 유비였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조조는 운명의 개척자였고, 주인이었고,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기를 바랬던 사람임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조조는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자신임을 확고히 하고자 했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조조의 인생관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