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업무가 바뀌면서 정신이 없이 살다보니 체력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졌다. 체력을 기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이어트를 통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다이어트를 준비하다보니 내가 먹기보다 대리만족을 하기 위해 먹는 영상을 보거나 음식 관련 책들을 보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즐기게 된 내용들 중에 하나가 푸먹이란 책을 읽는 것이다.
사실 푸먹이란 책의 원조는 먹방 영상이다. 애니메이션 먹방 채널이기에 아마 아이들이 읽기 좋은 만화책으로 나오기도 편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푸먹이 단순히 먹는 것을 보여주는 책은 아니다.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 상식, 문화, 기원 등을 다양하게 설명해주는데 기존 푸먹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이 아닌 줄글 형태로 설명되는 부분이 많기에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아쉬운 부분마저 옛 임금님들의 특이한 식성, 그리고 우리가 사랑한 역사 속 위인들이 사랑했던 음식을 소개하는 등의 내용 등으로 덮어버리기에 해당 책을 읽으며 진정 음식과 교감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의, 식, 주 중에 요즘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아니 예전부터 늘 가장 큰 관심은 음식이 아니었나 싶다. 매일 3끼를 먹는다면 1년에 1,000끼를 넘게 먹게 되고 20년을 산다면 20,000끼가 넘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음식을 더 맛있게 먹고자 한다면 사실 그 음식 자체를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 책은 음식 자체를 알아가는 것에 참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나아가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나게 먹을 정도로 음식과 친근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