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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님의 서재
  •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2
  • 조강태
  • 15,300원 (10%850)
  • 2025-06-17
  • : 40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 곁에는 위대한 조력자들이 있었다. 특히, 광화문의 광장에 인자한 미소를 보이며 앉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인 세종대왕에게는 장영실이 있었고, 집현전 학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광화문의 광장에 있는 또 하나의 이순신 장군에게도 이와 같은 조력자들이 있었다.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하는 나대용이 그렇고,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등장한 동명이인의 이순신 장군과, 송희립, 방답 등이 그랬다. 그런데 과연 이름이 전해지는 조력자들 외에 숨겨진 조력자는 없었을까? 이 의문점에서 출발한 것이 해당 책의 시작점이고, 이에 맞추어 새롭게 등장한 위대한 조력자가 바로 임단(이걸영)이다.

 

해당 인물은 난중일기 외에 기록을 소설로 편집한 ‘난중야록’에 등장한다. 물론, 난중야록이란 책이 실존하는 책은 아니다. 그런데 정말 외로웠을 이순신 장군에게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이해하는 ‘막역지우’, ‘수어지교’의 관계에서 사람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수많은 사람이 생각했을 것이다. 그 인물을 형상화 시킨 것이 바로 임단(이걸영)인데, 이 임단이 굉장히 신기하게 설정되어 있다. ‘관비’이기에, ‘천민’이기에, ‘여자’이기에, 수많은 제약 가운데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성웅 이순신과 교감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진심이 느껴지면서, 진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해당 책은 본격적으로 왜적들과 전쟁을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 와중에 임단(이걸영)이 공헌하고 면천이 되는 것 또한 당시 조선 사회를 이해하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운데 그러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굉장히 짜릿함 마저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누가 끼리끼리 모인다고 했던가. 이처럼 임단(이걸영)이 높게 띄어지면 띄어질수록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 세심하고, 위대한 성품이 더욱 눈에 띄어지는 것도 그 조력자들을 통해 다시금, 새롭게 알아가는 모습이라 읽는 내내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오는 가장 큰 위대한 전쟁 속에서, 새롭게 변한 임단(이걸영)과 그리고 그를 통해 더욱 빛날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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