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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님의 서재
  • 초역 삼국지
  • 허우범
  • 16,920원 (10%940)
  • 2025-06-30
  • : 645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삼국지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이야기보다 중국의 위, 촉, 오의 이야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아닌 중국의 역사이지만 더 인기가 많은 것은 그만큼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 많다는 것의 증빙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삼국지는 참 신기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내가 처한 상황이나, 추구하는 것들에 따라서 인물들의 모습이 다각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매번 다른데, 이번에 초역 삼국지의 저자 허우범 작가는 삼국지의 실제 도시들을 답사헀었던 이력도 있고, 그러한 상황에서 좀 더 삼국지를 우리의 삶과 밀착하여 보고자 노력하였다.


옛날 신문의 광고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 대화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삼국지를 몇 번씩 읽은 사람은 삼국지의 깊은 내용을 통해 이해함이 달랐기 때문이다. 허우범 작가는 이처럼 삼국지를 인생과 관련하여  '위기', '성장', '용기', '관계', '지혜'의 다섯 가지 주제와 각 주제마다 여덟 개의 소주제를 통해 주제를 관통한다. 소주제마다 단 한 개의 이야기가 아니라 삼국지의 다양한 시점의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을 다 읽는다면 마치 삼국지를 전체를 읽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런데 다만 이책은 '초역 삼국지'라고 하는데, '초역'이라는 의미가 가려내서 뽑은 것이기 때문에 삼국지를 읽지 않았거나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기 힘들다. 그래서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 읽어야 이해가 좀 더 온전히 잘 될 것 같고, 그리고 작가가 바라보는 해당 장면에 대한 관계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기에 이 책은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 읽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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