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 최대의 관문이었던 수능은 시대를 거듭하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논술 시험에 대한 비중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 논술 시험은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시험으로 논리적인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잘 말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논리적인 글을 많이 읽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논리적이고 좋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고전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특히 고전 중에 으뜸인 논어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어록을 엮은 경전이다. 그만큼 오래된 이야기라 읽는 사람은 마치 옛날 일을 듣고 또 듣는 조금은 꼰대스러운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논어의 말들은 꼰대의 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무릎 꿇고 경청하게 되는 명강의처럼 들린다. 고전이 낯설지 않게 명강의처럼 들리는건 원문과 해석에 충실하면서도 제목인 청소년을 위한 논어이듯 청소년을 위한 알잘딱깔센으로 요약한 것, 그리고 읽는 것에 보는 재미를 더한 노력이 엿보이는건 이 책만의 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고전을 읽는 것은 선인의 지혜와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오랫동안 존경받아온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어록인 논어는 수차례 검증된 완벽한 논리적 글솜씨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읽어 논술을 대비하는 것도 정말 좋고 유용하겠지만 무엇보다 그속에 감추인 선인들의 지혜를 얻어 더 나은 삶을 위한 양분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