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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님의 서재
  • 청소년을 위한 초한지
  • 이상인
  • 15,120원 (10%840)
  • 2025-03-07
  • : 525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많은 청소년이 중국의 역사 중에서 제일 잘 알고 있는 시대는 언제일까? 바로 위, 촉, 오의 수많은 영웅이 자웅을 겨루던 '삼국시대'일 것이다. 그런데 이 삼국시대가 있기 전에 한나라가 있었고, 이 한나라가 세워지는 격동의 시기에 '삼국지'와 유사한 '초한지'란 역사가 있었다. '초한지'는 춘추전국시대를 재패한 '진'의 시황제의 이후 일어난 민란에서부터 성장한 '유방', 그리고 '항우'가 세력을 키워서 결전을 치루고 결과적으로 '유방'이 통일하는 일대기를 그린다.

청소년들에 이 초한지는 왜 중요하게 여겨질까? 삼국지의 많은 영웅들은 초한지의 영웅에게 비견되었다. 최고의 무용을 자랑한 여포는 항우에 미치지 못했고, 북벌의 꿈을 꾸었던 제갈량은 한신에게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수많은 역사의 이야기의 원천은 초한지에 있었고, 이러한 역사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논리력이나 사고력이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청소년들이 목표로 삼는 전국 주요 대학의 논술을 대비하는데 유용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여타 초한지의 책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시작점이 다르다. 대다수의 초한지의 책은 진시황의 죽음, 또는 그 이전에 진의 멸망을 알리는 '호'의 위협으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진시황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여불위의 장사 수완을 알리는 점부터 시작하는데, 이러한 시작점이 초한지의 시작의 배경지식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그리고 이러한 점은 이후의 역사의 진행에 있어 이해를 돕는다. 둘째, 결말이 다르다. 대다수의 초한지의 책은 공신들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데, 그 끝에 있는 점이 한신의 죽음이다. 그런데 이 책에선 유방의 최후까지 그리고 있다.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첨부할 수 있었겠지만, 권력의 허망함을 그리기도 하고, 또한 대서사시의 종결을 확실히 낸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했다. 물론, 책의 내용은 청소년을 위하다보니 어려운 단어, 혹은 역사적 내용들을 책갈피처럼 알려주는 부분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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