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정말 책을 '읽고' 있는가? 그 누구도 '읽기'를 명확하게 정의내린 적이 없다! 우리가 이제껏 알고 해 왔던 읽기는 더 이상 '읽기'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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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이미 책을 사랑하고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일 것입니다. 맞아요! 그냥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평도 쓰고 다른 사람이 쓴 서평도 읽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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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퀸메리런던대학교 현대문학 교수인 매슈 루버리는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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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말 책을 '읽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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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그냥 읽으면 되지, 읽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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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독서, 문해력......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무엇이죠?
글자만 읽고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책을 읽었다고 하기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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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는 행위는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위 같지만, 사실 '읽는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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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기술이며 굴절적응과 신경가소성이 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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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지신경과학자인 매리언 울프도 저서 [다시, 책으로]에서 "우리는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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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자녀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바라겠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책에 둘러싸여 자라면 문해력이 저절로 가능해질 거라는 관점은 윌리엄 모리스가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에서 상상한 것처럼 그야말로 유토피아적 이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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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문에서도 아이들은 많은 지도를 통해 읽는 법을 천천히, 겨우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또한, 문해력을 갖추는 과정 또한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즉, 표준적인 읽기 방식은 존재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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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버리 교수는 각 장에서 난독증, 자폐증, 실독증, 공감각, 환각, 치매 등 다양한 신경질환으로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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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첫째, '읽기'의 정석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둘째, 읽기의 폭을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읽기 방법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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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앞서 말한 변칙적이고 예외적인 읽기 형태에 주목하여 익숙해 보이는 읽기를 '새롭게' 생각해보자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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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반 독자인 우리가 읽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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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란 한 사람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 등 후천적으로 읽기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예시를 통해 그들이 문해력을 잃는다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알 수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또는 사고로 인해 글자를 읽을 수 없게 되거나, 읽어도 뜻을 모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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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올바른 읽기'가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우리와 다르게 읽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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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안에는 정말 우리가 깜짝 놀랄 정도로 새롭고 희한한 읽기 방법이 많이 나와요. 그런 대안적 읽기 방법에 의존해서라도 읽기는 계속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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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는 독자라도 독특한 방식으로 읽는 독자에게 배울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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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 다르게 읽는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의 읽기 습관이 완전히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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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읽으십니까?
당신의 읽기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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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더퀘스트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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