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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xena님의 서재
  • 미필적 맥베스
  • 하야세 고
  • 16,020원 (10%890)
  • 2023-05-04
  • : 120

왕이 되어 여행을 떠날 거라는 예언을 들은 한 남자의 처절한 운명, 그는 현대의 맥베스인가? 일본, 홍콩, 마카오, 베트남을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과 로맨스, 일단 화려한 배경이 마음에 들고 도시의 야경인 표지도 마음에 들었으나 ......

일단 내용이 좀 복잡해서 집중해서 따라가야 했다. 왕이 될 거라는 예언을 들은 주인공 나카이가 항상 마시는 쿠바리브레, 제로콜라와 럼으로 만든 칵테일이라고 하는데, 소설을 읽는 내내 쿠바리브레를 마시고 싶었다.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에 대한 현란한 묘사는 꽤 마음에 들었으나 전개는 다소 느리게 진행되어 그리 빠르게 읽히지는 않았다. 그리 흡입력 있는 전개는 아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모티프로 했다.

거대 IT 기업 J 프로토콜에서 근무하는 나카이 유이치는 ‘반코’라는 별명을 지닌 고등학교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반 고스케와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들른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한 매춘부에게 예언을 듣는다. “당신은 왕이 돼서 여행을 떠날 거야.” 그 후 나카이는 홍콩의 자회사 CEO로 임명되어 도쿄를 떠나 홍콩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본사를 위한 유령회사나 다름없는 위태로운 회사의 왕이 된 나카이는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나베시마의 흔적과 마주친다.

고등학교 시절의 짝사랑과 우연인 듯 연결되는 나카이, 그녀가 레이디 맥베스라면? 그녀는 줄곧 나카이를 찾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위험에 처해 있다. 회사와 그녀는 어떤 관계이며 그녀는 왜 사라져야 했는가?

고등학교 시절 3명이 현재 회사일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과 거대 기업이 자신들의 비자금과 탈세를 목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설정이 함께 전개된다. 회사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하면 자칫 무슨 이야기인지 지루해질 수 있다. 이 작품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가 훨씬 강렬하다고 생각한다.

해당 도서는 소미미디어의 서포터즈인 소미랑2기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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