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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xena님의 서재
  • 여름을 되찾다
  • 오카자키 다쿠마
  • 15,120원 (10%840)
  • 2023-05-11
  • : 70

남의 말을 무턱대고 믿어서는 안 된다. 사고의 맹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언제나 진심으로 임해야 한다.

"우리 손으로 여름방학을 되찾지 않을래?" 연기처럼 연쇄적으로 사라지는 아이들, 연쇄 실종 사건인가? 장난인가?

기묘한 모양을 하고 있는 기노하라 아파트 단지, 마치 이등변삼각형 같은 형태인 이 단지는 삼면이 강과 선로로 막혀 있는 특수한 장소였다. 출구는 단 두 곳뿐. CC TV는 없지만 출구가 한정되어 있어 누군가에게는 눈에 띄게 마련인데 아이들은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생들이다. 이 아이들은 사립 중학교 진학을 하기 위해 매일 학원에 다니며 공부한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학교 끝난 후에는 학원으로 직행하는 것은 똑같네. 이 아이들은 학원 다니느라 잃어버린 여름방학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한 명씩 사라져서 마음껏 놀기로 한다. 그리고 정말 사라졌다 돌아오는데......

아파트 주민인 여대생이 한 잡지사로 제보를 한다. 이 잡지사의 프리랜서 기자 사사키, 이혼남에 술이 없으면 하루도 못 자는 원숭이, 날카로운 추리력을 보여 준다. 신입 편집자 사루와타리, 취재일도 배울 겸 사사키와 함께 이 기묘한 사건을 파헤친다.

독자 여러분은 오로지 완성된 작품만 보실 테니, 집필 과정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여기에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엄청나게 난항을 겪었다는 것만 말씀드리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_오카자키 다쿠마

이 기묘한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엄청난 난항을 겪었다는 작가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미스터리이긴 한데 딱히 살인 사건도 아니고 겨우 초등 4학년생들의 장난기 어린 가출 사건 정도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초반부터 강렬한 한여름 태양이 작렬하듯, 몰입감 있게 그러나 정말 기묘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정말 재미있다.

작가 오카자키 다쿠마는 베스트셀러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의 저자라고 하는데 읽어보지는 못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안녕, 크림소다]를 얼마전 읽었다. 읽을수록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빠져들게 된다. 점점 더워지는데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일본 미스터리 소설은 잘 어울린다.

해당 도서는 소미미디어의 서포터즈인 소미랑2기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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