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관 이후 한 동안 접하지 않았다가 소설가의 죽음 부터 데드맨 플라이 까지 쭉~내리 읽어 버렸다...
시리즈을 더해 갈 수록 초반의 내용은 나를 붙잡고 놓질 않는데 어째 점점 결말 부분으로 가면 이리도 허무하다 못해 허술하게 마무리를 짓고 마는건지...
허술한 결말의 최고봉은 최근작인 데드맨 플라이가 압권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두께의 책이였고 중반까지 사람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어 놓고서는
마지막 몇장으로 허둥지둥 끝내버린 결말이라니..
소설가의 죽음을 읽고 작가의 팬이 되고 더불어 케이 스카페타 박사의 팬까지 되어버려
짧지않은 시리즈를 한 번에 읽어버리는 욕심을 내었던건데..
내 욕심이 과했나보다..천천히 달릴 것 을...
시리즈 중반작품부터 별 것 아닌 대화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는 스카페다 박사의 모습에도 씁쓸했었는데..그래도 작가을 믿었것만...
참 아쉽고 허무한 마음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책 제본의 오류로 중간 십여장의 페이지가 뒤죽박죽 섞여있었는데 책의 허무함에 반품을 해버릴까 한 동안 망설이게 만들정도였으니까...결국 나의 귀차니즘으로 그냥 두었다..어쨌건 비는 페이지는 없으니까)
그래도 아마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왠지 또 다시 손에 잡을 것만 같다...
이러한 내용의 소설은 왠지모를 묘한 중독성이 있으니까..
더불어 이미 작가와 스카페타 박사의 팬이 되어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