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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라
  • 진실은 새와 같아요!
  • 안드레아 파로토
  • 15,300원 (10%850)
  • 2025-11-28
  • : 110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진실은 새와 같아요!>그림책을 보며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꽃 뒤에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는 새의 모습은 마치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품고 노래하며 춤추는 아이처럼 생기 넘쳐 보였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뮤지컬의 한 편을 감상하는 듯한 역동적이고,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진실'이라는 단어는 묵직하고 진중한 느낌이다.


<진실은 새와 같아요!> 그림책에서는 '진실'을 자유롭고 경쾌한 이미지들에 빗대어 표현했다.


물고기처럼 물에 빠져도 죽지 않고, 씨앗처럼 땅에 묻으면 꽃을 피운다는 비유들이 아름답고, 진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


까슬까슬한 고슴도치가 부드러운 솜털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아직 추상적인 개념을 그대로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맞춤형 설명이다.



'높은 절벽에서 떨어뜨려도 날아오르는 새처럼'


이 부분은 진실이 가진 회복 탄력성과 생명력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책을 읽는 동안 글과 그림의 조화가 뮤지컬을 듣는 느낌으로 생생하게 다가왔다.



#진실은새와같아요 #안드레아파로토 #분홍고래 #거짓말 #진실 #거짓말하는아이심리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진실이 좋은 것, 거짓말이 나쁜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빛이 없고, 길을 읽게 하며 우리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경고하면서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거짓말의 그림이 등장하고 있다.


역설적이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시선처럼 느껴졌다.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을까?'


혼날까 봐 두렵거나, 상황을 모면하고 싶어서일지 모른다.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거짓말을 했을지 모른다.


거짓말을 하고 나서 거짓말을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들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림에서 부드럽게 보여주고 있다.


아이의 '거짓말'을 단순히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불안과 성장통을 감싸안는 느낌이었다.




책의 반전은 마지막 부분이다.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 철학적인 느낌으로 펼치던 마지막 장의 반전이 '아~하'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



학부모 모임에서 엄마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모두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아이에게 진실을 말하게 하는 방식을 훈육을 넘어서 심리적인 깊이를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


'부모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어적 행동'


심리학적으로 거짓말에는 아이들의 이런 심리가 깔려 있다고 한다.



"누가 그랬어!"


아이를 추궁하면 아이는 혼날까 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거짓말을 크기를 더 키울지도 모른다.



거짓말하는 아이와 <진실은 새와 같아요!> 그림책을 함께 읽기를 권한다.


그림책을 읽고 나서 부모가 거짓말했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아이도 자신의 진실을 밝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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