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라비틀어진 샌드위치로 저녁을 때우거나 끼니를 건너뛰지 않을 만큼 자신을 사랑하면 좋겠다. 음식을 대하는 방식과 자기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은 함께 가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열중해서 식사를 즐긴다면 음식은 우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리라.- P13
음식은 매사에 절망감을 느낄때 우리 인생에 실재하는 것이 있음을, 손으로 만질 수 있고 의미가 있으며 심지어 맛있기까지 한 것이 있음을 새삼 떠올리게해 준다. 그러한 것들을 성취하느냐 마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
이렇게 신중하게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 때 나는 다시 안전하게닻을 내리는 기분이 들고, 내가 내 몸에 소속되고, 내 몸은 또 이세계에 소속되는 기분을 느낀다.- P153
가장 친한 친구를 대하듯이 자신을 대하자. 만약 가장 친한 친구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인내심을 갖고 관대하게 대해 준다면 우리도 그러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친구에게 기운을 북돋는 수프를 만들어 준다면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친절을 베풀자. 자기 자신을 깨지기 쉬운소중한 물건처럼 보살펴라.
- P183
당신은 인간이라는 동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의 모든 좋음과나쁨을 굶주린 배를 통해 느낀다. 만약 이 진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배 속에서 마음의 속삭임과 똑같은 억양의 꾸르륵 소리가 날 것이고, 또 손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칼과 포크를 만날 것이며, 마침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맛보게 될 것이다.
그 맛은 정말 기가 막히리라.
- P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