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작가인 테스 게리첸은 글을 참 잘 쓴다.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때로는 문학적 화려함이 돋보이는 그녀의 문장들은 읽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야기의 구성 또한 흥미로움을 잃지 않고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책을 읽는 동안 다음에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소설의 배경인 런던, 파리, 방콕, 이스탄불 등 다양한 도시들에 대한 묘사도 뛰어났다.
특히 한겨울 추운 시골의 삶을 묘사하고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비밀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스파이 소설의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