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고사리님의 서재
  • 수학을 못한다는 착각
  • 다비드 베시
  • 21,600원 (10%1,200)
  • 2025-09-22
  • : 2,140

수학은 늘 “타고난 애들만 즐기는 세계”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한때 그랬지…” 하면서도 도울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수학을 못한다는 착각》은 그 난감함을 정면에서 건드리는 책입니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순수수학을 연구해 온 수학자이지만,
수학을 논리·공식이 아니라 직관과 상상력으로 설명합니다.
그가 구분하는 두 가지 수학,
교과서에 적힌 ‘공식 수학’과
수학자들의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비공식 수학’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보통 만나는 수학은 시험용 공식 수학이라 지루하고 어렵지만,
수학자들이 실제로 문제를 풀 때는
이미지, 비유, 몸의 감각에 가까운 비공식 수학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 ‘비공식 수학’을 거의 가르치지 않지요.


저자는 바로 그 지점이 수학 포기자를 양산하는 구조라고 지적합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수학적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 직관을 어떻게 훈련하느냐의 문제라는 것. 
수학을 좋아하는 분뿐 아니라,


“나는 원래 문과라서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어른들에게도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수학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책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