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 아침 읽기 시작한 책은 힐러리의 책으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유치한 제목 그 안에 내용은 어떠한가 읽어보니 케이블에서 볼 수 있는 '헐리우드스타스토리' 같았다.
이미 읽어버린 책 불평하기 싫지만, 이미 읽어버린 책이 별로인 것도 싫다. 정말 싫다. 수박 겉핥기식 일화 소개와 그나마 흥미로웠던 독서법을 지나 참고도서목록까지 넘기고 나니 결국 이 책도 서문에서 저자가 언급했던 여성 베스트셀러의 한 부류이자 기분전환용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의 삶이 어느 면을 다루어도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것은 알겠지만 결국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는 건 여자이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