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과목은 늘 어렵게만 느껴졌고, 학창 시절의 저는 유물에도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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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작은 박물관부터
국립중앙박물관까지 다니게 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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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때로는 천 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
지금 내 눈앞에 존재하는 유물들을 바라보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이로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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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반갑게 만나본
오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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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서헌강 저 / 다산북스
인문에세이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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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헌강 님은
20년 넘게 우리 문화유산을 촬영해 온 사진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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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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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기다리고,
날씨를 기다리고,
빛을 기다리고,
때로는 우연이 찾아오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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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한 집요할 만큼의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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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담긴 수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그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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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일수록 새로운 감각으로 낯설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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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주려는
작가님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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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은 갈 때마다 내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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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를 수십 년 동안 촬영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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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공간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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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평생에 한두 번은
느닷없이 만난 명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최고의 상황을 준비해 두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우연을 자주 마주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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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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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그 순간을 붙잡는 사람은 결국 꾸준히 준비해 온 사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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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산은 흔히 과거의 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가님은 그것을 현재와 연결된 살아 있는 존재처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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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서울의 도심을 함께 담고,
성곽과 현대 도시를 함께 담아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을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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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장소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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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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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조차 알지 못했던 가장 한국적인 미학』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빨리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