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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넘기기
  • 한자가 삶의 위로가 될 때
  • 우승희
  • 17,100원 (10%950)
  • 2026-08-05
  • : 3,290

'한자가 삶을 위로할 때'라는 제목을 보고, '한자를 잘 몰라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지레 걱정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면 왜 이리 조심스러운 걱정부터 앞서는지 모르겠습니다. 😊)








📖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동양의 거인들이 실천해온 '마음공부'는
서양의 학자들이 제시하는 '심리처방'과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을 안내하고,
순간의 만족을 넘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지혜의 통로였다."


'들어가기'의 이 문장을 보면서
걱정은 궁금증으로 바뀌었어요





💭
우리가 늘 쓰면서도 무심히 지나쳤던 한자어들.
이 책은 한자를 어렵게 학술적으로 분석하지 않습니다.
한자를 '마음의 언어'로 읽어내는 책이었습니다




글자가 품은 본래의 형태와 유래를 짚어가며,
동양 고전의 깊은 문장들을 조미료처럼 자연스럽게 곁들입니다.
한 단어 한 단어 정성스럽게 완성한 글들을 보며
시간이 허락한다면 매일 딱 한 단어씩만 아껴 읽으며
일상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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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삶의 위로가 될 때>
우승희 저 / 추수밭
인문학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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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8개의 범주, 70가지 마음의 단어가 담겨 있는데
읽다 보면 내 마음을 하나씩 들여다보게 됩니다.





✍️ 고집 : 끝까지 붙잡다
✍️ 만족 : 채움과 지탱의 균형
✍️ 조급 : 발보다 앞선 마음
✍️ 확신 : 나를 믿게 하는 힘
✍️ 감사 : 작지만 반짝이는 내 안의 별
✍️ 애수 : 가을의 무르익은 시름


고르고 골라 필사해본 단어들인데요 🖋️




사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단어보다,
그 단어를 풀어내는 작가의 시선이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찬찬히 읽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금 읽는 이 순간에 집중하기보다,
안 읽었던 순간의 감정이 먼저 밀려온다.
더 빨리, 더 많이 머릿속에 담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지만,
그런 마음이 강해질수록 눈앞의 한 문장도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은 단어 "조급" 에 나오는 글입니다
어떠신가요?

저는 책 읽을 때 한번씩 조급해지는 마음이 튀어나오는데요
공감하면서도 좀 부끄럽기도 했어요 ㅎㅎ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는 것이 독서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한 문장에서 멈춰 서고,
지금의 마음을 비춰주는 글귀 앞에서 줄을 긋고 한참을 머물러야만 한다."


앞으로는 제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조금 더 유영하듯 문장들을 탐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어 "감사" 에도
따뜻한 문장이 있었는데요


"감사할 일은 삶의 구석구석에 이미 고요히 깃들어있다.
그저 발견하려는 수고를 견디기만 하면, 감사는 언제나 곁에 있다
감사할 거리는 찾으려 하면 끝이 없지만, 찾으려는 마음이 없기에 빈손이 된다"




당연하게 지나쳤던 하루와 계절,
사람과 일상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더라구요 🍂








🍃
글자를 단순한 언어가 아닌, '마음의 언어'로 읽어낼 때 찾아오는 고요한 위로.







✔️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잠시 멈춤표를 찍고,

내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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