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느껴본 감정인데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 애매한 마음으로 넘겨버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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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기다리며 느끼는 조급함,
오랜만에 찾아온 평온함,
설명하기 어려운 그리움과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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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은
그런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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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저/ 서교책방
에세이 / p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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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문화권과 언어권을 드나들며⠀
그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찾아 들려줍니다.
200가지 마음의 언어가 담겨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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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어의 언어적 배경과 뜻, 섬세한 해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설명할 수 없었던 감정들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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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처음 보는 단어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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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읽고 넘기기보다
작은 메모지에 단어를 적어보고,
천천히 발음해보며 필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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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감정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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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휘게, 라곰, 세렌디피티,
카푸네, 히라이스처럼
이미 알고 있던 단어들을 다시 만나 반가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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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순간도 있었습니다. 바로 '츤데레'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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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연히 우리나라 신조어인 줄 알았는데
일본어에서 온 단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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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어 단어가 3가지나 실렸는데요.⠀
'안심', '혼족', '눈치'.⠀
우리에게는 무척 익숙한 단어이지만
다른 나라 언어에는 딱히 대체할 말이 없어서⠀
그대로 실렸다는 사실이 반갑고도 신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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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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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끔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
영문 모를 나의 혼란한 마음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
_김겨울, <겨울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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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붙인다는 건 ⠀
한 존재가 세상에 있을 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
세상 모든 마음에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
이토록 다정한 호명이라면 몇 번이라도 따라 부르고 싶다." ⠀
_김신지, <제철행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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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님의 추천사처럼,⠀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감정,
이름 붙이지 못했던 마음들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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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그 감정의 자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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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단어들을 가만히 곱씹다 보면⠀
우리 일상에 숨겨진 찰나의 아름다움과⠀
삶의 깊은 의미를 다시금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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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내 마음속 이름 없던 감정 하나에⠀
다정한 이름을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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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