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모든 요일의 여행》을 읽고 반해버린 김민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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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언젠가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신간 <오독의 발견>이 출간되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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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님이 2년 넘게 이끌어오신
'오독오독 북클럽'의 다정한 발자취를 담은 독서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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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넘게 이어온 우리 독서모임 《문장들》이 자연스레 겹쳐지면서,
인생의 반가운 선배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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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의 발견>
김민철 저/ 김영사
독서에세이 / p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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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독서는 오독이다"
💬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나'를 통과해서 책을 읽어낼 수밖에 없다.
(...) 각자의 삶에 비추어서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독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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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서는 오독'이라는 말은 곱씹을수록 공감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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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을 읽어도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전혀 다른 질문을 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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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저마다의 삶을 투영해 책을 읽으니까요.
어쩌면 독서의 진짜 매력은 정답 찾기가 아닌,
이 주관적인 '오독'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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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펼치면 그곳에 있었다.
즐겁고 안전한 나의 세계가.
어떤 폭력도 훼손할 수 없는 나만의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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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당해 장바구니로 쏙 넣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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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 《안과 겉. 결혼.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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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 |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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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 | 《다섯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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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필요한 책들만 읽어서도 안된다.
가리지 말고 많이 읽어놔야 다음 북클럽을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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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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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문장들>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을 책들을 고르기 위해
의식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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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 취향이 아닌 책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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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치 못한 책에서 좋은 문장을 만나기도 하고,
멤버분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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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을 운영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독서 취향을 조금씩 넓혀가는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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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사람들의 수없이 많은 오독이 책 한 권 위로 쌓이면?
그 오독들을 공유한다면? 그때 책 한 권은 도대체 어디까지 뻗어나가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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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오독들이 모여 서로 연대할 때, 책은 비로소 풍성한 생명력을 얻습니다.
결국 독서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책이라는 매개로 서로의 삶을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일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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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분들,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거나 언젠가 꿈꾸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다정한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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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새로운 책 몇 권을 장바구니에 담게 될지도 모르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