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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넘기기
  • 리타의 산책
  • 안리타
  • 12,600원 (10%700)
  • 2025-04-09
  • : 1,772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어요







오늘 저는 해가 물러나는 시간이 되자

어스름이 시작 되기 전, 

집앞 산책로로 나갔습니다 





원래라면 산책을 했겠지만

요즘 한참 러닝에 빠져서 뛰다가 중간 중간 걷기도 하며

졸졸 흐르는 시냇가를 보고,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을 보고 

그 와중에 들리는 제 호흡도 들으며 구석 구석을 돌아다녔어요 




책에서 읽고 밑줄 긋고, 필사했던 문장들을 

떠올려보니 오늘, 자연과의 만남이 더 특별해지더라구요 






작가님과는 이번이 첫 만남인데요


저는 작가님의 글을 산책하는 마음으로

예쁜 색연필을 꺼내 좋은 문장들을 찾아다녔어요 







"알피니스트" 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거대한 설산을, 루프도 없이,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으로 오르는 

"마크 앙드레 르블렉" 이라는 사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그를 보면서

죽음이 가까이 와도 두렵지 않을만큼 내가 몰입하고 사랑하는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그의 부모님을 생각할때엔

우리 아이가 이토록 위험한 일에 몰입한다면 부모로써 자식을 어디까지 보호할 것인가? 

그게 보호가 맞는 것일까? 자식에게는 감옥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요! 




"그는 산에 죽고 싶어 가는 게 아니라, 산에 살고 싶어 찾아갔을 것이다

그는 죽음을 향해 나아간 것이 아니라, 

그것을 무릎쓰고서라도 생명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찾아 나섰을 것이다" 





작가님도 

결국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셨어요 

그치만 끌리는 삶을 갈망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오래 살고 싶기도 하지만

끌리는 삶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 밤을 마무리해야겠어요 







남주 (@namjuseojae)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안리타 (@hollossi)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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