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뛰어 넘는 2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2편은 1편의 뒤를 쫓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망한다.
뭐 여튼...
1편이 너무너무 재밌어서
속편이 나왔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자마자 구입했다.
근데 텐션이 처진다.
1편과 같은 호홉이 아니라서 당황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해서 이야기의 호홉도 변한걸까?
글쎄....
아니라고 생각한다.
1편 결말에서 충분히 작가의 생각이 드러난 마당에
똑같은 말을 다시 반복하는 내용에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개인적으로 실망감이 들었다.
이 작가도 이렇게 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네무 요코와 같은 비슷한 경로로 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봐서 좋았다. <- 이게 내 결론.
그렇기 때문에 속편만 팔아버릴지 아니면 같이 소장 할 지가 매우 고민스러워졌다.
그래도 그냥 같이 소장으로 결정.
남자 쪽의 이야기와 여자 쪽의 이야기 그리고 가끔 제 3자 쪽의 이야기.
구성이 신선하고 작가의 메세지도 좋았다.
좋은 작품을 읽게 해줘서 작가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하지만 속편은 내내 아쉬울거다.
차라리 안 그린 게 나았을 것 같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