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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을 생각하니 대부분 자기계발서 아니면
경제 경영서였네요 ...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오랜만에 고전.. 그것도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고전을 읽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흥미로움이라함은
(매우 식상하게 들리시겠지만, 하지만 정말 그러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세상과 적게는 수백년 많게는 천년 이전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분 거기에 더해서 현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신기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거에요.
작가는 서문에서부터 현대의 작가들과 별 다르지 않은 고민을 가졌음을 이야기 하는데요
1. 한 작가에게 이미 성공했던 장르 외에 새로운 도전은 매우 큰 결심이다.
2. 아이반호라는 뜬금없는 제목은 제목 그 자체에서 어떠한 유추도 예상도 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였다.
3. 독자분들이 생각하기에 작중 인물들의 관계를 설정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나~
현대의 작가들이 할만한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죠?
본인의 고민.. 그리고 제목에 대한 이야기
거기서 독자들의 예상반응까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서문이 끝나고 바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 한 번 펼치면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덮을 수 없다."는
카피에 걸맞을 만큼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책 자체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과는 상관 없이
저 스스로 지레 겁먹을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전 천천히 하루에 양을 정해서 읽었습니다.
고전 소설의 특징인지 작가의 문체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주변묘사와 길게 늘어지는 문장이 두드러집니다.
처음엔 적응 되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이야기에 빠져 들 수록 천천히 상상하며 읽게 되는 묘한 문체였습니다.
책을 삼분에 일만 읽어 나가신다면
어느덧 이 중세시대 영국에 살고 있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에
이야기에 푹 빠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좀 아껴읽자" 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또 고전에 대한 경험이 짧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경험들을 앞으로 자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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