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면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를 챙겨 보는 편이라 '2024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KOTRA에서 발간한 세계 트렌드라니더욱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챗 GPT와 전기 자동차를 일상에서 마주하는 4차 산업시대에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지요.
기회는 수많은 변화 속에서 탄생한다
꽤나 꼼꼼하게 경제 기사 및 주요 기사들을 챙겨 본다고 했음에도 세계 트렌드는 저보다 50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막연히 미래에는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군가는 실행을 통해 상상을 원하는 현실로 창조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와 창조자로 살아가고, 일각에서는 막연함과 익숙함이라는 구습에 갇혀 변화를 거부합니다.
더 나은 삶을 원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임에도 누군가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며 리더로 살고 누군가는 리더가 구축한 세상을 쫓아가기에도 버거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생기는 불편함을 인식하고, 불편함을 보완하고 수정하는 노력이 결국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은 2024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겪는 불편함은 나 뿐만 아닌 다른 사람도 겪고 있는 부분으로 내 불편함을 해소하며 나눌 때 모두를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책은 크게 퓨처 테크, 뉴노멀 라이프, 그린 이코노미, 도시와 인간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계에 친숙하지 않아서 디지털화를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이기에 퓨처 테크 부분에 더 많은 시선이 갔습니다. 가끔 나에게만 꼭 맞는 맞춤형 영양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미 이 생각을 실제로 구현해서 한계없는 맞춤 영양제를 판매하는 영국의 노리시드를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누군가는 생각으로 멈추는데 또 다른 누군가는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구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할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순간을 창조하고 행복을 배달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민리를 보며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갖고오는 초 개인화를 통해 단절보다는 미래 사회에서 더욱 견고해질 수 있는 개인의 연결과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모래 배터리가 이탈리아에서 실행되고 있었고, 전자 담배로 인한 대기 오염까지 측정하는 스마트 공기 측정기를 비롯, 음식의 맛을 유지한 채로 전기를 통해 염도를 낮추는 일렉솔트에 눈이 휘둥그레졌고, 디지털을 통한 초 연결과 과도한 정보에 지친 사람들이 만든 오프그리드 여행에서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위시 리스트에 적었습니다.
정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
각국의 KOTRA 무역관들이 작성한 하나하나의 글을 통해 세계 트렌드 어떻게 변화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84개국 128개 도시에서의 현장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직접 가보지 않아도 시대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입니다.
변화의 흐름에서 미래를 선점하는 사람, 현장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사람이 결국은 대중이 원하는 답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다양하고도 심층적인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시대를 이끌어 가고 싶은 사람, 변화 속에 기회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