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커피에 대한 우리의 상식은 얼마나 될까? 나도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궁금한 것을 찾아봐도 그렇게 딱 맞춤할 만한 글을 찾기 어려웠다. 어떤 것은 너무 세심하고 전공자들에 대한용어로 어떤 것은 너무 라이트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대한 유래와 음용방법 이런 것이 많이 궁금해서 나 스스로도 많이 찾아보았는데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먼저 시작은 유래부터 시작을 한다. 기원설의 추측과 어디가 원조인지를 따지는 글들에 대한 정리 그리고는 열매를 먹지 않고 그 안에 씨앗을 먹기 시작한 커피의 기원 모든 과일들이 생으로 먹는 것이지만 유독 커피만은 로스팅을 하게 된 이유. 그리고 각 나라별로 음용하는 방법과 기구가 다르고 자주 마시는 커피의 기원은 어떤 이유일까? 그리고 좀 더 편하게 마시게 된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이야기 모두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랄까?
커피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된 사연,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오기까지 그냥 어렴풋이 알게 된 사연도 이제는 좀 머릿속에 남는 글로 들어온다. 모든 커피 애호가들이 환호하는 게이야 품종에 대한 유래는 내가가진 큰 궁금증을 해결에 주었다. 에디오피아가 기원이라는 게이샤가 카파 지역에서 자생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이름이 일본의 기생을 뜻하는 게이샤가 되었을까? 한간에는 맛이 화려하고 인상적이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것은 장난삼아하는 말이고 그 기원과 파나마로 넘어가게 된 히스토리까지 깔끔하게 이야기해주니 하나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공을 들인 노력이 보인다.
커피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 오묘한 맛의 변화에 취해서인지 모르지만 그 관심은 커피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그리고 품종과 종류에 따른 특징까지 궁금해 하였다. 인문학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지만 그동안 커피의 대표 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비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커피를 달고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품종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다만 커피를 어떤 특정화 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의 취향 그리고 문화의 차이 그리고 환경의 변화에 따라 좋아하는 커피의 종류와 음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말이다. 좋은 커피를 한정하는 기관이나 특정인이 사랑한 커피라고 이유 없이 가격이 올라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이 좋겠지만 지금도 가장 마음에 드는 커피는 대중이 사랑하는 커피 그리고 그 값과 노력에 상응하는 맛을 구분할 수 있는 미각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