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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자님의 서재
  • 시크릿 스페이스
  • 서울과학교사모임
  • 16,200원 (10%900)
  • 2017-07-28
  • : 395

흥미로운 제목을 달고 나왔고,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겨본다. 그림도 좋고 일상의 한 부분이라 어쩌면 나와 가장 밀접한 과학일 것 같은 느낌에 넘겨본 책장은 교과서의 범주와 연관시키려는 노력이 오히려 독서의 방해가 되고 있었다. 저자의 모임이 과학교사 모임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선생님의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책을 선정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 필독 도서나,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지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책을 선정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서술하는 것이 이해 할만한 일이기는 하다.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꼭 공식으로 설명해서 교과서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했을까? 공식과 법칙은 시험을 보기위한 아이들의 단편적 암기나 이해를 높이는 도구가 되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주요 독자가 되기를 바라는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를 잠깐 해보았다. 투덜 거리면서 읽고 있는데 딸이 말을 건낸다. ‘그거 선생님 들이 만든 거 잔아’ 그 정도면 다행인 거야라는 말투에서 선생님을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옅 볼 수 있다. 어른 들 입장에서야 아이들을 위하는 것에서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끼는 것 아닐까?

 

조금 더 쉽게 쓰면 초등학생 수준이 될 것 같고, 공식을 빼자니 학습과 연관 되는 것이 아니라 읽을 것 같지 않고 하는 고민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공식을 설명하는 수고로움 보다 일상의 용어로 설명한 많은 책들을 접해서인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개정증보판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고 어쩌면 선생님들의 입장을 너무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꼭 이야기 하고 싶다.

 

공식을 외워야하는 과학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식은 공부고 법칙은 암기과목이다. 과학은 공식과 법칙도 중요하지만 현상과 논리로도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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