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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님의 서재
  • 김주니를 찾아서
  • 엘렌 오
  • 16,200원 (10%900)
  • 2023-02-06
  • : 602

인종 차별적인 언행을 일삼는 스투 파파도폴리스, 토비아스 손튼에 맞서 멋진 연대를 보여주는 패트리스, 헤나, 에이미, 라일라, 마리솔, 그리고 주인공 주니의 모습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주니의 부모님과 조부모님, 블레어 상담 선생님, 메디나 사회 선생님 등 어른들의 조력이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에서 주니로 이어지는 인본주의가 소설 전편에 흐르고 있어서 따뜻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부조리한 일에 대해서, 지나간 역사의 문제적 사건에 대해서 묵인하거나 잊게 되면 그 공동체는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작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읽은 것도 적지 않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사실감과 현장감이 묻어나는 어휘나 문체에다 비유와 관용어 등으로 우리말의 맛과 멋이 잘 구사되어 있어서 번역이 참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실과 그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연대함으로써 죄에 대한 사과와 용서, 나아가 화해에 이른다는 역사적 깨우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읽으면서 마음이 더욱 커지는 경험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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