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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속에 들어갔다 나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최근 김승섭 교수님 책 이후 돈주고 사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책 중 하나였다. 객관적이면서도 섬세하게 20년간의 투병생활을 잘 담아냈고, 치료받는 환자로서의 입장도 균형잡히게 잘 담아냈다. 무엇보다...번역체의 어색함이나 난해함 없이 울증과 조증 환자의 내면을 잘 볼수 있어서 좋았다. 용기내서 이책을 내주신 저자분과 이 책을 낼 수 있도록 20년간 저자를 품어준 한겨레 신문사의 포용력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