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다, 제2의 기계시대다 해서 알파고 이후에 부쩍 거대한 담론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관련해서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를 전망하는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시야를 넓혀주고 거시적인 안목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들이다. 하지만 그래서 정작 내 삶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는, 솔직히 조금 먼 얘기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막연한 불안만 더 커진 느낌이랄까.
이 책은 1부의 입체적인 진단부터 2부의 해법까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생각을 가지런히 정리해준다. 대한민국 기업들이 왜 로봇을 많이 사용하는지, 이게 과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지, 다른 나라들은 어떤 정책과 대안으로 풀어가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책부터 산업구조 개혁과 교육까지 다양한 해법을 말한다. 또 개인 차원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우버 택시 등의 신기술과 신제품이 개인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꿀지 예상해볼 수 있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미래에 키워야 하는 자질이 무엇인지 다양한 연구기관의 발표들을 종합해 알려준다. 지금 떠오르는 신기술들이 각각 몇 년까지 몇 프로 성장하고, 또 어떤 산업이 얼마나 더 성장하고 또 더 몰락할지, 거시적인 산업의 흐름도 전망해볼 수 있다. 미래의 내 일자리을 준비하는 종합판 성격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