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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le_Aladin
  • 새소녀
  • 벨마 월리스
  • 13,770원 (10%760)
  • 2021-12-01
  • : 116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동체 생활 속에서 규칙을 지키는 것은 어쩌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의 꿈이나 열망은 그 규칙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이어지기도 한다. 새소녀와 다구에게는 그런 꿈이 있었다.


새소녀는 사냥을 하며 살아가고 싶었고, 다구는 사냥하며 부족을 지키는 대신 전설 속의 땅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이 이야기는 지나치게 멋진, 아직 타인들이 생각지 못한 꿈을 가졌던 젊은이들이 겪게 된 고난과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남다른 꿈을 꾸었기에 외톨이가 되어야 했고, 꿈을 이루기를 택했기에 남들은 겪어본 적 없는 경험을 하며 홀로 견뎌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이 마주한 현실과 비교했을 때 어쩌면 지나치게 이상적이었던 꿈을 쫓기로 한 선택이 마냥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은 씁쓸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가 꿈을 포기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인 벨마 윌리스는 지은이의 말을 통해 '이 이야기의 요점은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이유로 고향을 떠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이것은 진실이다.'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 두 사람은 부족으로 돌아오지만, 나는 자꾸만 그 후로도 두 사람이 계속해서 자신만의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믿게 된다. 오랜 방랑과 역경 끝에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을 두 사람은 그 후로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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