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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리더의 독서기록
  • 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 스콧 허쇼비츠
  • 19,800원 (10%1,100)
  • 2023-06-08
  • : 4,544

나는 가장 평범한 경험 속에도 철학적인 질문들이 있다는 걸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다. 철학은 철학자들에게만 맡겨두기에는 지나치게 중요한 학문이라는 걸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철학을 재미있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철학은 재미있어질 수 있고, 재미있어야 하고, 잘만 하면 재미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p.205-206)




아직 읽기 전, 제목을 보고 반신반의했다. 철학책이 웃길 수 있을까? 실제로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참고문헌을 제외하면 총 514페이지. 적지 않은 분량인데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막연하고 어렴풋이 생각한 주제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곰곰이 생각할 수 있었다.




1부 도덕적으로 행동하기는 생각보다 힘들어

권리 / 복수 / 처벌 / 권위 / 언어


2부 나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겠어

젠더 / 인종


3부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고 싶어

지식 / 진실 / 정신 / 무한 / 신




긴즈버그 대법관의 법률 서기로 일했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법학 및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그는 두 아이와 ‘철학을 한다.’ 흥미로운 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건 주로 아이들이다.




리딩 가이드 속 인상적인 미션


Q. 저자는 ‘전차 문제’에 대해 답을 내리지 않고 다음 논의로 넘어갑니다. 여러분은 전차 문제에서 어떤 답을 내렸나요?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또 다른 사람을 죽여도 되는 때가 있을까요? 혹은 전차 문제는 그것과는 다른 맥락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Q. 무한한 우주에서 우리의 존재가 대단하지 않다는 자각과 우리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덜 어렵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웃다가 진지해지고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겼다. 무엇보다도 이 책과 함께 한 생각의 과정은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철학자가 될 순 없겠지만 앞으로 철학적 사고를 즐기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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