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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리더의 독서기록
  • 감각의 박물학
  • 다이앤 애커먼
  • 25,200원 (10%1,400)
  • 2023-03-07
  • : 1,669

사람들은 마음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최신 생리학 연구에 따르면 마음은 뇌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과 효소를 따라 몸 전체를 여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감촉, 맛, 냄새, 소리, 빛이라는 복잡한 경이로움을 분주히 인식하고 있다. (p.14)



여섯 가지 감각(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공감각)의 기원과 진화과정을 탐구하고, 문화에 따른 다양한 감각, 감각 관련 언어와 과학 등을 살펴본다.



후각 

우리는 숨을 쉬는 한 냄새를 맡는다. 자연의 향과 인공의 향, 특히 후각상실증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생존에 영향을 줄만큼 후각은 중요하다. 후각이 없으면 맛을 포함하여 많은 걸 잃을 것이다.


냄새는 인간의 첫 번째 감각이었고, 대단히 유용했으므로 나중에 신경 줄 위에 있던 후각 조직의 작은 덩어리가 뇌로 발전했다. 인간의 두뇌는 원래 후각 줄기에서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냄새를 맡기 때문에 생각도 하는 것이다. (p.44)



촉각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성장이 빠르고 감정적으로 안정된다는 연구가 있다. 가벼운 터치는 마음을 여는 효과가 있고, 상대방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한다.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상실한 이들에게서 볼 수 있듯이, 촉각에 의지해서 사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촉각이 없이 사는 것은 흐릿하고 마비된 세상을 사는 것과 같다. (p.147)



미각 

다른 감각과 다르게 미각은 ‘사회적’이다. 초콜릿, 바닐라, 생강, 송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청각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와 들을 수 없는 소리, 동물의 소리, 음악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음악은 귓속의 기관을 자극하는 진동하는 공기에 지나지 않는다. 음량, 음높이, 음 길이와 같은 다양한 성질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진동하는 공기에 불과하다. 청각장애인이 음악을 매력적인 진동으로 지각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p.372)



시각 

우리는 주로 눈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하지만 눈은 빛을 모으는 일을 할 뿐이다. 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뇌에서 이루어진다. 지나간 일을 떠올리고, 상상하는 걸 눈앞에 그릴 수도 있고, 꿈을 꿀 때도 자세히 볼 수 있다.



공감각 

공감각을 더 잘 느끼는 사람이 있고 유전될 수 있다. 작가들의 집필 습관에 대한 내용도 인상적이다. 



언어의 기원, 서적, 실제 경험 등 풍부한 예시로 각 감각에 대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책 내용을 따라가니 모든 감각이 경이롭고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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